2023년 3월 셋째 주인 3월 13일부터 3월 17일까지의 미국 경제 지표, 시황, 개별 종목들의 이슈나 뉴스 등을 정리했고, 마무리에 미국 3대 지수, 달러 인덱스, 빅스 지수 등의 주간 흐름과 다음 주에 있을 경제지표, 실적 발표 등을 정리했습니다.
3/13 (월)
다우 | 나스닥 | S&P 500 |
- 0.28% | + 0.45% | - 0.15% |
예금 보장 , 퍼스트 리퍼블릭 폭락 , 25bp 인상?
이날은 지난주에 있었던 SVB 사태의 여파로 3대 지수는 하락한 상태로 장을 시작하였습니다.
미국 재무부와 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는 SVB의 예금을 전액 보장하기는 하지만 SVB에 대한 구제 금융은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주식과 채권은 보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최근 제2의 SVB 사태 우려가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퍼스트 리퍼블릭은 연준과 JP 모건등으로부터 700억 달러의 유동성을 지원받으며 예금 인출 수요를 충족시켰다고 발표했음에도 이 날 61% 하락했습니다.
한편 미국 채권 수익률은 SVB 사태 이후 크게 하락한 것을 알 수 있는데 경제 시스템 위기 우려에 비교적 안전 자산인 채권에 돈이 몰렸고, 연준이 앞으로 금리 인상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FedWatch에 따르면 3월 FOMC에서 금리 동결 확률이 26%이고 25bp 인상 확률이 74%입니다. 또한 금리 인하는 이번해 6월 FOMC부터 시작하는 것이 주류인 상태입니다.
3/14 (화)
다우 | 나스닥 | S&P 500 |
+ 1.06% | + 2.14% | + 1.68% |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CPI) 발표
미국 2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발표되었습니다.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6.0% 상승으로 직전 수치인 6.4% 상승보다 하락했고, 예상치와 부합했습니다. 전월대비 또한 0.4% 상승으로 직전 수치인 0.5% 상승보다 하락했고, 예상치와 부합했습니다.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대비 5.5% 상승으로 예상치와 부합했고, 직전 수치인 5.6%보다 소폭 하락했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0.5% 상승했는데 직전 수치와 예상치인 0.4% 상승을 상회했습니다.
에너지 부문과 중고차 부문의 하락세가 CPI 둔화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이지만 주거비와 운송 서비스가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상승하면서 근원 CPI는 거의 변함없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CPI 발표 이후 FedWatch에 따르면 3월 FOMC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이 82%인 상태입니다.
3/15 (수)
다우 | 나스닥 | S&P 500 |
- 0.87% | + 0.05% | - 0.70% |
크레딧 스위스 사태
이날 미국 본장 시작 전, 투자 은행인 크레딧 스위스에 최대 투자자인 사우디 내셔널 뱅크가 추가적인 금융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소식이 나오며 크레딧 스위스 뿐 아니라 미국의 은행주들도 일제히 크게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약 2% 하락한 상태로 장을 시작했습니다.
크레딧 스위스는 이전부터 그린실, 아케고스 캐피탈등에 대한 투자 실패, 범죄자나 독재자, 정치인 등을 대상으로 한 비밀 계좌 명단 공개 사건등의 위기가 있었고, 바로 전날인 3월 14일에는 재무 보고서에 취약점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나오며 좋지 못한 상태가 지속되었습니다.
그래도 크레딧 스위스는 유동성 공급을 위해 스위스 국립 은행으로 부터 최대 500억 스위스 프랑을 차입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며 조금은 안정된 상태입니다
미국 경제 지표 발표
생산자 물가지수 (PPI)
장 시작 전에 생산자 물가지수 (PPI)가 발표되었습니다. 헤드라인 PPI는 전년 대비 4.6% 상승으로 직전 수정치인 5.7%보다 하락했고, 예상치인 5.4%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전월 수치로는 0.1% 하락하며 직전 수정치와 예상치인 0.3% 상승보다 하락했습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PI도 전년 대비 4.4% 상승으로 직전 수정치인 5.0%, 예상치인 5.2% 상승보다 하락했고, 전월 대비는 0.0%로 직전 수정치인 0.1% 상승, 예상치인 0.4% 상승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소매 판매 지수
미국 소매 판매와 근원 소매 판매는 각각 0.4% 하락, 0.1% 하락으로 직전 수정치인 3.2%와 2.4%에서 크게 하락했고, 재고 또한 0.1% 감소하며 직전 수치인 0.3% 상승에서 하락전환되었습니다.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3월 미국 뉴욕주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24.6으로 직전 수치인 -5.80과 예상치인 -8.00보다 크게 낮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 지표들을 통해 미국 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비가 줄어들고 있고, PPI와 제조업 지수가 하방을 가리키면서 미국 경제가 침체로 들어서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3/16 (목)
다우 | 나스닥 | S&P 500 |
+ 1.17% | + 2.48% | + 1.76% |
퍼스트 리퍼블릭 구제, 유동성 증가
이 날 퍼스트 리퍼블릭은 파산 위기 우려로 인해 프리장에서 35% 하락했고, 금융 섹터도 함께 하락하며 금융권이 적지 않게 포함되어 있는 다우 지수나 S&P 500 지수도 소폭 하락한 상태로 장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JP모건,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를 포함한 11개의 은행들이 최대 300억 달러를 퍼스트 리퍼블릭에 지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하락했던 금융주들을 중심으로 상승하며 퍼스트 리퍼블릭은 10% 상승했습니다.
또한 연준이 다시 돈을 풀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 JP 모건에서는 유동성이 부족해진 미국 금융권의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 최대 이용 규모는 2조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은행들이 재할인창구와 예금보험공사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최근 벌어진 뱅크런 사태에 대해서 연준은 위기를 느끼고 있으며 돈을 풀어 위기를 막으려 하는 것으로 보이고, 실제로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검색해 보시면 2022년부터 하락하다가 최근 갑자기 급상승하는 그래프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동성 증가는 단기적으로 증시에 호재로 작용될 수 있습니다.
ECB 50bp 금리 인상
실리콘 밸리 은행 파산 직후였기에 많은 관심을 모았던 유럽 중앙은행(ECB)의 기준 금리 인상은 예상대로 50bp가 결정되며 기준 금리는 3.5%가 되었습니다.
ECB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상승 기조를 유지하게 된다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경제 지표 발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만 2천 건으로 직전 수정치 21만 2천 건과 예상치 20만 5천 건 보다 하락했습니다.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168만 4천 건으로 직전 수정치인 171만 3천 건과 예상치 171만 5천 건보다 하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 연은에서 집계한 3월 제조업 활동지수는 -23.2로 직전 수치 -24.3보다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예상치 -15.6을 상회했습니다.
3/17 (금)
다우 | 나스닥 | S&P 500 |
-1.19% | -0.74% | -1.10% |
퍼스트 리퍼블릭 다시 폭락
퍼스트 리퍼블릭은 전날 11개의 은행들로부터 최대 300억 달러를 지원받을 것이라는 소식에 반등했던 주가가 이날 배당을 중단하겠다는 소식에 다시 약 33% 하락했습니다.
또한 빌 애크먼은 은행들이 퍼스트 리퍼블릭 지원에 개입하는 현상에 대해서 위험을 확산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고, 웨드 부시 증권은 퍼스트 리퍼블릭의 목표가를 5달러로 제시하였는데 현재 퍼스트 리퍼블릭의 주가는 23.03달러입니다.
이러한 퍼스트 리퍼블릭의 폭락으로 인해 대형 은행들도 다시 하락하며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미시간대 소비자 설문지수
미국 미시간대에서 집계하는 소비자 심리지수 예비치가 발표되었습니다.
현재와 향후 미국의 경제상황을 전망하는 기대 지수와 심리지수는 각각 61.5, 63.4로 발표되었는데 기대 지수는 직전 수치인 64.7보다 하락했고, 심리 지수도 67.0보다 하락했습니다.
12개월 이후의 인플레이션을 예상하는 단기 기대치는 3.8%로 직전 수치인 4.1%보다 0.3%p 하락했고,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로 직전 수치인 2.9%보다 0.1%p하락했습니다.
# 마무리
다우 | 31861.99 ( -0.15% ) | 달러 인덱스 | 103.864 ( -0.74% ) |
나스닥 | 11630.51 ( +4.41% ) |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 3.436 ( -7.21% ) |
S&P 500 | 3916.65 ( +1.43% ) | 빅스 지수 | 25.50 (+ 2.86% ) |
이번주는 저번주부터 이어진 금융 업계 전반에 걸친 위기감으로 인해 금융섹터가 전체적으로 약세였습니다. 미국 은행 ETF인 KBWB는 저번주 -15.53%, 이번주 -14.55%로 말 그대로 폭락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예금 보장이나 대형 은행들의 지원 등으로 위험을 막아내려고 하고 있지만 이러한 조치가 얼마나 효과를 낼지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다음 주 3월 22일에는 FOMC가 열립니다. 현재 FedWatch에 따르면 25bp 인상 확률이 62%로 동결보다 많은 상태입니다. 이후 5월 FOMC에서 한 차례 금리를 동결하고 6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개인적인 의견, 공부일 뿐 절대 투자 추천이 아니니 참고만 해 주시길 바랍니다.
** 오타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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